[한줄요약] 고우석의 복귀로 불펜 보강은 기대되나, 부상 악재와 엔트리 규정으로 인해 정작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에는 힘을 보탤 수 없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2026년 9월 2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LG 트윈스는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고우석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 화려한 복귀 뒤에는 팀의 붕괴 직전인 불펜 상황과 제도적 한계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을 '소모'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미국 마이너리그를 거치며 멀티 이닝 소화 능력을 키워온 고우석이지만, 감독의 계획은 철저히 1이닝 투구에 맞춰져 있다. 선발 투수가 조기에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그를 아끼겠다는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현재 LG의 선발과 불펜진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방증한다.
현재 LG 트윈스의 마운드는 '부상 병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무리 유영찬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핵심 셋업맨인 김진성과 장현식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팀을 지탱해야 할 투수들이 줄줄이 쓰러진 상황에서 고우석의 등장은 반갑지만, 그를 과도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에 직면해 있다.
더욱 뼈아픈 사실은 고우석이 정작 팀이 가장 필요로 할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7월 31일 엔트리 등록 규정이라는 제도적 장벽에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구세주가 돌아왔으나 정작 전쟁터에는 참전할 수 없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LG 트윈스가 마주한 진짜 현실이다.